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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서 외국인 80여명 무더기 '확진'…"대다수가 외국인 근로자"

등록 2021.03.02 14:31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80여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가족 등 88명이 오늘(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84명, 내국인 4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외국인 신규 확진자 84명 중 대다수가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동두천 지역 내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396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독려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후 외국인 근로자 등 509명이 지난 28일 동두천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88명이 오늘(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인근 지역의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동두천의 한 공장이나 기숙사에서 집단생활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해 자세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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