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누에 풀 먹는 소리'·'맷돌소리'…K-ASMR로 '힐링해요'

등록 2021.03.02 21:45

수정 2021.03.02 22:31

[앵커]
누에가 풀을 갉아먹는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그럼 맷돌소리나 명주 베짜기 소리은 어렴풋 기억나실지요. 이런 우리 전통의 소리가 위로의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어, 최윤정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 이효석 선생의 생가앞 메밀밭. 주민들이 수확한 메밀을 키질하며 겨를 분리합니다.

낟알을 맷돌에 곱게 갈고, 체를 통해 걸러냅니다.

방아질을 하고 잘 반죽해 뽑아낸 국수로 메밀 국수 잔치가 벌어집니다.

둥글게 휜 허리로 베메기 하는 어르신. 잘키운 뽕나무로 누에를 치고 명주짜기까지.

지난해 공개된 전통 길쌈 과정을 담은 이 영상은 조회수 250만회를 넘겼는데, 뽕잎 갉아먹는 소리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가 마치 빗소리와 같아 신기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선비가 가지고 다니던 칼 '낙죽장도'를 만드는 작업, 옻칠 장인이 자개를 조각해 가구에 입히고 나전칠기를 완성하는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안홍준 /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기획팀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소리와 영상을 담아서 힐링을 제공하고자 기획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컨텐츠를 만들 예정입니다."

우리의 문화를 담은 소리들이 전통의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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