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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사퇴 재확인…'의원직 승계' 김의겸, 투기 논란엔 "나중에 설명"

등록 2021.03.03 13:23

김진애, 사퇴 재확인…'의원직 승계' 김의겸, 투기 논란엔 '나중에 설명'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3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의원직을 승계 받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흑석동 상가 투기 논란에 대해선 "다음에 설명하겠다"고만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는 제 결정이고, 제 용기 있는 결단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의원직을 물려받게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제 밤 김진애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실감이 안 났다.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김진애를 뚫고 나간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서 간 박영선을 전혀 다를 것"이라고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과거 흑석동 상가 투기 및 특혜 대출 논란을 묻는 질문엔 "오늘은 김진애 후보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나왔다"며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해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대변인의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묻자 김 의원은 "시대적 과제가 언론 개혁이므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키고 김 전 대변인이 국회에서 언론 개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달 8일까지 의원직 승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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