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文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주호영 "尹과 힘 합칠 것"

등록 2021.03.04 21:23

수정 2021.03.04 21:27

[앵커]
반면 야권에선 윤 총장의 퇴진이 민주주의 파괴를 의미한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결국 윤 총장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힘을 합쳐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윤석열 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야당 분위기는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문재인정부 검찰총장이라면서 나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스로 물러났지만, 현 정부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던 검찰총장을 사실상 몰아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밖에서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치 검찰'이란 여권의 비난에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다 사그러지는 것이 정치 행보라면, 사육신도 정치 행보를 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야권은 윤석열 총장에게 힘을 실으면서도, 윤 총장의 향후 행보가 야권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확실한 차기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중도진영에 자리매김할 경우 제1야당의 입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과 만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힘을 합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 총장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국민과 함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