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미얀마 군경, 기관총 동원해 조준사격"…하루새 38명 사망

등록 2021.03.04 21:44

수정 2021.03.04 22:36

시위대 "유엔군 개입해야"

[앵커]
미얀마는 전쟁터입니다. 군부가 기관총으로 시위대에 조준 사격을 가해 하루새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쿠데타 발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햅니다. 시위대는 "유엔군 도움" 등 국제사회의 실질적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군인들이 총을 쏘며 끝까지 쫓습니다.

만달레이 상공에선 제트기 5대의 편대 비행이 포착됐습니다. 아파트 안에 숨어도 찾아냅니다.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어제 하루 사망자는 38명에 달해, 반 쿠데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도 사상자가 발생하며, 유혈사태는 이어졌습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 유엔 미얀마 특사
"(미얀마) 경찰이 9mm 기관단총 같은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탄을 사용한 겁니다."

SNS 등을 중심으로, 미얀마 시민들은 군경이 조준사격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날 시위에 참가했던 19살 소녀가 군경의 총에 맞아 숨진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녀가 입은 셔츠엔 '모든 게 잘 될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미국은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정말 끔찍합니다. 제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얀마 시위대는 유엔군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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