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관람객 북적인 '화랑미술제'…기지개 켜는 미술시장

등록 2021.03.07 19:42

수정 2021.03.07 19:53

[앵커]
그동안 침체됐었던, 특히 코로나로 혹독한 겨울을 맞았던 미술 시장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소위 그들만의 세계로 여겨졌던 예술을 즐기고 또 투자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경매 시장에선 최대 낙찰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개인 소독을 마치고 들어선 아트페어는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일부 화랑들은 이미 판매된 작품들로 벽면이 휑하게 비었습니다.

전병화 / 갤러리전 대표
"현장에서 사람들이 쉽게 포장해서 많이 가지고 가시고 거의 작품의 70% 정도는 판매가 된 거같아요"

작년 이맘 때 코로나 여파로 관람객이 1/3로 줄었던 화랑미술제는, 올해엔 재작년보다 오히려 30% 늘었습니다.

박서보, 이우환 작가 등 수억원의 작품부터, 100만원 미만의 작은 소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판매됐습니다.

최근 경매시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달 서울옥션 경매는 낙찰 총액이 110억원을 넘기며, 국내 경매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는 17일 케이옥션 경매에는 총 170억원 상당의 작품이 나올 예정으로, 10년 만에 최다 금액입니다.

최근 미술 시장의 활황은 미술품에 대한 투자 심리 확대와, 30~40대들이 미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분위기가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여선 /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
"젊은 콜렉터분들이 활기있게 콜렉션에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미술시장이 굉장히 활기가 있어지고 호황이 될 것이다하는 느낌을"

코로나로 가라앉았던 미술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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