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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41호' 성균관 동삼문, 9t 사다리차 떨어져 지붕 파손

등록 2021.03.08 21:31

수정 2021.03.08 22:26

[앵커]
서울 성균관대엔 공자 등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문묘가 있습니다. 보물 141호로 지정되어있는데, 이, 문묘 안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사다리차를 옮기던 중 크레인 줄이 끊어지면서... 사다리차가 그대로 기와 지붕에 떨어졌습니다 보수에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와 지붕 위로 사다리차가 서서히 올라옵니다. 폭격을 맞은 듯 기와지붕 일부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목격자
"쿵 소리 나죠. 쿵 소리 나니까 나도 아까 일하다가 뒤돌아봤는데"

오늘 아침 9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성균관 문묘 동삼문 지붕에 9톤 무게의 사다리차가 떨어졌습니다.

담 안쪽의 나뭇가지를 잘라내기 위해 작업 차량을 크레인으로 옮기던 중 줄이 끊어지면서 지붕 위로 떨어졌습니다

크레인 업체 관계자
"각져있는 부위가 날카로워서, (차량을) 들면서 각져있는 부분에 실링벨트가 터져가지고 (밑으로) 떨군…"

공자를 비롯해 유학자 위패를 모신 성균관 문묘는,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 처음 세워져 제사와 교육을 담당한 곳으로 보물 제141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삼문 지붕에 가로 6.7m 세로 4.7m 크기의 구멍과 함께 내부 균열도 예상돼 완전 보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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