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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AI·항공 영상으로 고사목 현황 확인

등록 2021.03.15 09:45

기후 변화로 고사한 국립공원 내 상록침엽수 현황을 인공지능(AI)과 항공 영상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늘(15일) 고해상도 항공 영상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이용해 지리산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고사목 현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공단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11월19일부터 이틀간 전체 면적 41㎢에서 서서 고사한 수목 4만7366그루, 쓰러져 고사한 수목 7415그루 등 고사목 5만4781그루를 확인했다.

전문가가 이 면적을 맨눈으로 확인하는 데 1년이 소요됐는데, 이번 기술로 조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AI 판독 능력을 전문가의 육안 판독 능력과 비교한 결과 검출 정확도는 선 채로 고사한 수목 약 89.1%, 쓰러져 고사한 수목 56.5%로 나타났다.

평균 검출 정확도는 72.9%로 나왔다.

공단은 최근 기후 변화 영향으로 고사하는 고유종 구상나무와 아고산대 상록침엽수의 현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술을 고도화해 설악산 등 백두대간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고사 현황과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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