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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알몸 절임' 김치 이어…이번엔 공업용 염료 덧칠한 귤·파

등록 2021.03.22 21:42

수정 2021.03.22 22:05

[앵커]
얼마 전 중국 김치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돼 또 한번, 중국산에 불신이 커졌죠. 이번엔 중국 전통시장에서 공업용 염료를 덧칠한 귤과 파가 등장했습니다. 신선해보이기 위해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늘은 '반복되는 중국산 상품의 유해성 논란'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중국 네티즌이 전통시장에서 구입했다며 올린 귤 영상입니다.

"정말 붉죠? 한번 보세요."

휴지로 닦으니 붉은 물감이 묻어 나옵니다. 손에도 색이 그대로 남았죠.

싱싱한 귤처럼 보이게 하려고 공업용 염료를 덧칠한 겁니다.

이번엔, 신선해 보이는 대파. 그런데 잎을 닦은 휴지가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이것도 염색돼 있어요."

상인은 발뺌했지만,

시장 상인
"(이거 왜 이런 거예요?) 방부제가 묻어 있어서 그래요."

곧 염료를 칠한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죠.

중국 당국은 "색깔이 선명하고 부자연스러운 상품은 구입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당장 네티즌들은 "국가가 국민의 목숨을 구덩이에 넣는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상품이 불량이나 가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얼마 전 알몸의 남성이 배추 더미에 들어가 온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분노를 샀습니다.

김치를 주로 소비하는 곳이 우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올 초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가짜 유아용 크림이 적발됐는데, 크림을 바른 아기들의 얼굴이 퉁퉁 부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죠.

지난해에는 가짜 분유로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분유로 둔갑한 음식은 알고 보니 고체화한 음료였고, 이것을 먹은 아기들은 두개골이 커지는 부작용을 겪어야 했죠.

피해 유아 아버지
"이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분유를 마시고 난 뒤 머리 부분이 돌출되기 시작했어요"

소비자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국산 상품의 유해성 논란 언제까지 지켜봐야 되는 건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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