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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인파에 시민 '불안'…봄꽃 명소마다 방역 골머리

등록 2021.03.24 21:28

수정 2021.03.24 21:34

[앵커]
포근한 날씨에 곳곳에 봄꽃이 한창입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는 축제 취소에도 상춘객이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급기야 꽃구경 추첨제를 동원한 지자체도 등장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해 여좌천 일대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벚꽃터널을 중심으로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송서해 / 경남 창원시
"꽃이 활짝 펴서 따뜻하고 아름답고, 정말 기분이 좋네요."

진해 벚꽃은 개화율이 80%에 이릅니다.

올해 군항제는 취소됐지만 진해 곳곳의 벚꽃 명소는 폐쇄하지 않고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지자체가 수시로 방역을 한다지만 주민들은 불안할 뿐입니다.

안영수 / 경남 창원시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오시게 되면 또 이게 전파 위험도 있어서 많이 불안하기도 한데..."

제주 전농로 왕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찾아오는 관광객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서울 윤중로 벚꽃길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면 통제됩니다. 추첨에 당첨된 3,500명 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관계자
"11시부터 12시 반까지 99명, 12시 반부터 2시까지 99명. 이렇게 해서 구간으로 들어가는 거죠."

강릉시와 하동군은 경포벚꽃길과 하동 십리벚꽃길을 무정차 드라이브스루로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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