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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바이든 정부 들어 첫 '중대 도발'

등록 2021.03.25 21:02

수정 2021.03.25 21:22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지난 주말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달리 이번 탄도미사일은 유엔 대북 결의를 위반한 것이어서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중대도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런 도발을 했는지는 짐작이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을 향해 '제발 우리 좀 봐 달라'는 뜻일 겁니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반복되는 패턴입니다만 이번에는 심각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윤동빈기자가 오늘 아침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에 따르면 비행거리는 450km로 단거리였고, 최고고도는 60km로 저고도였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과, 이달 21일 서해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를 감안하면 작년 10월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판 '에이태킴스'나 KN-23 이스칸데르로 추정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이렇게 60km 저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아무래도 요격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재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도 요격하기 힘듭니다."

우리 군은 일본 해상보안청보다 16분, 로이터 통신 보도보다 8분 늦게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역시 일본보다 한 시간 늦게 열리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안보 위협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즉각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정부는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회의 NSC 긴급회의를 연뒤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를 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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