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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핵탑재·주일미군 타격 가능

등록 2021.03.26 21:02

수정 2021.03.26 21:29

[앵커]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했고, 유엔도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북한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는 분위깁니다. 북한도 이 미사일이 탄두 중량을 늘린 '신형전술유도탄' 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작년부터 13번이나 발사시험을 하면서 한반도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데 성공했던 바로 그 미사일인데, 일본까지도 기습공격이 가능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요격이 어려운데다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어 한반도 전역이 북한의 핵 타격권에 들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 안보에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윤동빈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가 오늘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불리는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은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입니다."

2019년 시험 발사한 구형에 비해 1m 정도 길어졌고, 이동식 발사차량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전문가는 "2.5톤 탄두중량이면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시험발사 비행거리가 600km라고 밝혔는데, 이 경우 실제 비행거리는 일본까지 닿는 1000km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연료주입 시간이 짧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다보니 감시를 피할 수 있고, 갑자기 고도를 끌어 올리는 풀업 기동으로 요격도 쉽지 않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남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인 일본 내 유엔사 후방기지도 기습 타격권 안에 들어오게 되는…."

북한이 요격을 피해 주일미군까지 핵으로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체계를 확보하면서 동북아 안보 질서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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