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40대만 굳건…文 지키는 '콘크리트 지지율' 이유는?

등록 2021.03.27 19:08

수정 2021.03.27 19:35

[앵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독 40대만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민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산 실정으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왜 유독 40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지 조정린 기자가 40대의 속내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40대에서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57.9% 대 34.7%로 앞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 지지율이 84.1%에 달했을 때, 40대는 무려 91%의 지지를 보냈고,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 30%대로 떨어진 상황에도, 유일하게 4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섭니다.

김광원 / 서울 구로구
"정치 이야기는 많이 서로들 지지하는 정당이 틀리기 때문에 (말하기)꺼려 하긴 하는데 그래도 얘기하다 보면 여당 쪽에 많이 지지층이 있긴 있어요"

86세대를 이은 97세대는 사회 초년생 때 보수 정권에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었습니다.

노무현 돌풍과 탄핵을 경험하고, 월드컵 이후 광장에 나선 주역이기도 합니다.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정치적인 참여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정치적 효능감이 강한 집단중에 하나인 거에요"

하지만 40대가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세대인 만큼, 최근 LH사태 등의 여파로 일부 이탈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정호 / 경남 마산
"제 기대에 못 미치지 않나,중산층, 30 40대 살아가기가 더 팍팍해 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실제 40대 지지율도 일부 하락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재보선과 차기 대선에서 이런 흐름이 어떻게 바뀔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