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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北, 모든 탄도미사일에 核탑재 기술"

등록 2021.04.01 21:05

수정 2021.04.01 21:13

"경제난에도 김정은, 마이바흐 등 외제차 밀수"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모든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기술을 확보했다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ICBM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운반 수단을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난과 대북제재에도 아랑곳 않고 최고급 사치품을 수입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중·단거리 미사일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이 행성 어디에 배어 있건 가차 없이 궤멸시켜버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중단거리 핵미사일도 개발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벤츠 마이바흐 승용차 2대와 렉서스 SUV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급 외제차를 계속 몰래 들여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 1월, 8차 당대회)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습니다."

유엔 제재위는 또 우리 국회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제재 대상인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연 사실을 명시하고 "회원국이 북한 미술품 이전과 관련해 경계할 것을 권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8년 방북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했는데, 수행단이 그림을 구입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정동영 / 당시 민주평화당 대표 (특별수행단, 2018년 9월)
"(그림 사셨나봐요.) 백두산 그림이라서 샀어요"

유엔 제재위는 북한이 미그-29 전투기 부품을 러시아에서 밀수하려 시도했고, 국제테러단체에 무기를 공급한 사실도 적시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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