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진욱, '이성윤 에스코트 조사' 닷새만에 "기소 판단은 우리가"

등록 2021.04.01 21:12

수정 2021.04.01 21:18

사전 협의 있었나

[앵커]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면담 조서엔 시간과 장소, 참석자 외에는 둘 사이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전혀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애당초 이 지검장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공수처로 넘겨 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 공수처는 이 지검장을 한번 만나고는 수사 인력이 없다며 사건을 다시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만난 날은 3월 7일 일요일입니다.

공수처가 이 지검장 사건을 검찰로 다시 넘기기 5일 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남긴 당시 면담 기록에는 시간과 장소, 참석자만 나올 뿐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지난 3월)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습니다. 진술거부권 고지하고 시작 시간과 종결시간 해서 본인 서명도 받고…."

면담이 있은 지 5일 뒤, 이 지검장 사건은 수원지검으로 재이첩됐습니다. 해당 수사팀이 축소된 직후입니다.

기소 판단은 공수처가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법조계에선 "조서로 남기기 부담스러운 대화나 재이첩과 관련한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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