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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진 줄" LPG 충전소서 불기둥…인근 건물 유리창 '와장창'

등록 2021.04.03 19:18

수정 2021.04.03 19:26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LPG 충전소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 건물 유리창까지 깨지면서 주민들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아있는 가스 때문에 지금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전체가 흔들립니다.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진 뒤, 갑자기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6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LPG 충전소에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중모 / 목격자
"폭탄 터지는 소리, 굉장히 크게, 한편으로는 울리면서 막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그런 진동도 느꼈고요."

폭발의 충격으로 충전소 사무실과 차량 등이 불에 타고, 인근 건물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화재현장에 소방 인력 160명과 소방장비가 동원됐지만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날이 밝도록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지만 이 LPG 저장탱크에서는 불길이 거세게 치솟고 있습니다.

폭발은 20톤 용량 LPG 지하저장탱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탱크 안에 있던 가스 3톤 가량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임 / 광주 광산소방서 연락공보담당
"가스로 인한 폭발사고로 화재가 난 걸로 저희들이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지지 않도록 충전소 주변을 통제하고 17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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