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우즈 사고로 호재?…韓 자동차, 美 최다 판매 기록

등록 2021.04.03 19:33

수정 2021.04.03 19:38

[앵커]
지난달 우리 자동차업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타이거우즈가 주행 중 사고를 냈던 브랜드는 전년대비 200% 넘게 성장했는데, 차량 안전성을 입증하는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타이거 우즈가 전복 사고를 냈던 제네시스의 SUV. 차량이 반파됐지만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사고 차량과 같은 모델은 1636대가 팔렸고, 제네시스 전체 라인은 3006대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동월 대비 210%가 넘게 성장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미국 진출 35년 만에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7만8000여대가 팔려 지난해 동월 대비 12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기아 역시 판매량이 46.5% 늘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타이거우즈 사고로 인해서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실제로 판매 증진에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지난해 7월엔 박지윤 아나운서 부부가 역주행하는 트럭과 정면충돌하고도 경상에 그치면서 볼보 SUV의 안전성이 주목받고 판매가 늘었습니다.

차량 안전성이 판매량과 직결되면서 완성차 업계는 차량들의 안전 기준을 부쩍 높이고 있습니다.

벤츠는 신차 출시 전 150건 이상의 충돌 테스트를 거치고, 포르쉐는 100만km를 오프로드 주행하는 내구 테스트 과정을 공개하는 등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