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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집단감염 '비상'
[앵커]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심상치 않습니다. 대전 자매교회에서 21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전국의 자매교회 교인들이 순회 모임을 했다고 합니다. 서울과 대전, 전북 등 자매교회 8곳에서만 71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 2일 이 교회 신도 5명이 처음 확진된 뒤, 신도와 가족, 지인 전파로 이어지며 이틀 만에 21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 교회 최초 확진자는 전북 군산의 한 교회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대전에 있는 신도들이 25일경에 전주 교회를 방문했었어요. 거기서 감염이 되서..."
이들은 모두 자매교회 소속인데, 같은 이름을 지닌 전국 교회를 돌며 1박2일 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대전에서, 25일에는 전북 전주, 29일에는 강원 횡성에서 순회 모임을 했습니다.
서울과 대전, 경기와 전북, 경북 등 전국 8곳의 시 도에서 총 7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20명, 경기 13명, 서울 11명 등이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등지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17명과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부활절인 오늘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 1252곳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교회 등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