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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잇따라…한인 편의점서 흑인 청년 난동

등록 2021.04.04 19:27

수정 2021.04.04 21:22

한인 부부 폭행한 15세 소년 체포

[앵커]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질 않습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흑인 남성이 둔기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고, 한인 부부를 집단 폭행했던 10대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안으로 흑인 남성이 들어오더니, 다짜고자 쇠파이프를 휘두릅니다.

남성은 카운터에 있던 한인 부부에게 다가가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인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CNN 앵커
"보기 거북할 수 있지만, 여러분이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주에선 지난해 말 길을 걷던 한인 부부가 집단폭행을 당했는데,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경찰은 폭행 혐의로 15살 소년을 체포했습니다. 당시, 50대 한인 남성은 10대 여러 명에 구타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뉴욕에선 50대 흑인 남성이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여성과 그녀의 자녀 3명에게 인종비하 발언을 퍼부어, 공개 수배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이들에게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발로 밟기까지 했습니다. 

토미 엔지/ 美 뉴욕경찰 아시아 혐오범죄 담당
"(용의자들의) 공통 분모는 정신질환 입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꺼리지 마라며, 피해자들의 모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형사를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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