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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전 소유주' 프랑스 거물 베르나르 타피 자택에 무장 강도 침입

등록 2021.04.05 11:19

과거 아디다스를 소유했던 프랑스 재계 거물 베르나르 타피의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

AFP통신은 현지시간 4일 0시 30분, 파리 외곽 콩브라빌에 있는 타피 부부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명품시계와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타피 부부가 잠든 사이 몰래 들어온 강도 4명은 이들을 구타했고, 가까스로 탈출한 아내가 이웃집에 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1943년 생으로 올해 78세인 타피는 과거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1990년에는 아디다스를 인수했고, 1992년엔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의 도시문제 장관을 지냈다.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구단주이기도 했고, 일간 라 프로방스 등 여러 매체를 소유한 미디어 재벌이었다.

연기를 하고 라디오와 TV쇼를 진행하며 방송에 진출한 이력도 있다.

하지만 비리, 세금 사기, 횡령 등 일련의 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축구 구단주 시절 승부 조작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기도 했다.

AFP는 타피가 지금도 사기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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