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가게 한 번 더 빌려줘"…정육점 찾아와 방화한 40대 입건

등록 2021.04.05 17:35

정육점 주인과 말다툼을 하다 가게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양천경찰서는 5일 목동의 한 정육점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49살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4일 오후 8시10분쯤 술에 취해 B씨의 정육점을 찾아가 말다툼을 하던 끝에 가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월 B씨의 정육점 한 곳을 빌려 운영했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한 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B씨는 "장사가 다시 잘 되자 A씨가 다시 한 번 가게를 빌려달라고 찾아왔다"며 "이를 거절하고 직원으로 일할 것을 권유하자 불을 질렀다"고 했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 B씨는 바지에 묻은 시너에 불이 옮겨 붙어 가벼운 열상을 입었다. / 윤재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