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확진 셋 중 하나는 감염경로 '불명'…남아공 변이 첫 지역감염

등록 2021.04.05 21:19

수정 2021.04.05 21:24

[앵커]
이렇게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 말고 걱정이 또 있습니다. 감염 초기와 달리 이제는 감염경로 파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3차 유행 내내 축적 되어온 무증상 감염자가 더 이상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집단 전파된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전선이 첩첩산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에서는 지난달 12일까지 직장 감염이 가족으로 전파돼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5명이 추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남아공 변이가 지역사회에 집단 전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영준 / 방대본 역학조사팀장
"일정기간 인접한 데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이라든지 지역사회 활동 중에 혹시 전파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새로 추가된 변이 바이러스 41건 가운데 국내에서 전파된 22건의 감염경로도 대다수 추청하거나 아직 조사 중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3명 중 1명의 감염경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3차 유행 이후에 경증·무증상 감염 등으로 감염자가 누적되어 지역사회 내에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4차 유행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기본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자 전원이 출입명부를 적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하면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 자영업자들은 불만입니다.

식당업주
"4명 오셨는데 3분이 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일일이 다 보게되면 다른 분들을 대응을 못하는 그런 불합리한 게 있고요."

정부는 다음주부터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오는 금요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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