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 신상 공개…"흉기 미리 준비"

등록 2021.04.06 08:16

수정 2021.05.06 23:50

[앵커]
경찰이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25살 김태현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데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돼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생 25살 김태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어제(5일) 변호사와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 만입니다.

김태현 /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어제)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정말 반성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피해자 왜 살해하신건가요?) 죄송합니다, 일단."

경찰 신상정보공개심위위원회는 김 씨가 3명을 살해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데다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일으켰다고 판단했습니다.

퀵 서비스 기사 행세를 하며 피해자 집에 침입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란 점도 고려했습니다.

경찰은 김태현의 얼굴을 추가로 공개할 시점도 검토 중입니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는 시점일 가능성이 높은데, 코로나19로 마스크까지 벗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상 공개 요구가 빗발쳤고 동의자 수도 25만 명으로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청와대는 신상공개 결정 직후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마땅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태현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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