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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시 비리 의혹' 질문 막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민감한 문제, 고민 중"

등록 2021.04.06 16:14

수정 2021.04.06 16:15

'조국 딸 입시 비리 의혹' 질문 막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민감한 문제, 고민 중'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 조선일보DB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한영외고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으며 검토를 해봐야될 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 전 장관 딸 관련은) 좀 민감한 문제라 충분히 검토가 안 됐으니까 검토를 해서 방침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측은 조 전 장관 딸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선거 관련 입장으로 해석될 질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질문을 도중에 끊고 아예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기자가 "이해가 잘 안 간다"며 재차 질문을 이어가자, 조 교육감은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 정리해서 저희도 여러가지를 좀 검토를 해봐야될 주제들이 있더라"며 "교육감으로서 소통하면서 곧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조 교육감은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과 관련해서는 관내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비유하며, "미얀마의 경우는 550명이 넘는 학살이고, 우리 안에서는 광주 학살에 부응하는 걸로 국민들도 바라보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과 홍콩의 민주주의 요구 시위 등은 왜 교육에 반영하지 않는지 관련 질문에 조 교육감은 "지구촌 다양한 현안들을 추가 발굴하는 문제는 좋은 아이디어 같다"면서도 "미얀마는 약간 공감교육의 차원이 좀 있고, 홍콩 문제 같은 경우는 토론 교육의 차원에서 다음에 한번"이라고 했다.

조 교육감은 등교 확대 추진과 관련해서는 “최근 감염 확산 시기로 접어들어 등교 확대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대유행으로 가지 않고 통제 국면으로 간다 했을 때 애초 제안처럼 2단계까지는 3분의2 등교, 중1도 밀집도 예외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조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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