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김영춘 "경제 살려야" vs 박형준 "정권 심판"…서면서 유세 맞대결

등록 2021.04.06 21:06

수정 2021.04.06 21:10

[앵커]
이번엔 부산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한 추진력을, 박형준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두 후보 모두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 서면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부산에 내려가 있습니다. 홍 기자, 유세가 아직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에서 유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2030 세대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여야 모두 이곳 서면에서 청년층 표심 사로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오늘 유세차를 타고 부산 전역을 다니며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김 후보는 "실패한 대통령의 참모 출신, 의혹투성이 후보 대신 깨끗한 일꾼을 뽑아달라"며 박형준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심판론이 아니라 부산 경제를 살릴 인물을 뽑자, 인물론으로 많이 돌아섰습니다 바닥 민심이"

반면 박형준 후보는 흑색선전을 멈추라면서도 "민주당에 투표하면 위선과 성추행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9명과 가덕도를 찾아 "정치공항이 아닌 경제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시장이 되면 가덕도신공항을 성공시키기 위한 온갖 지혜와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측이 제기한 고소·고발 건수는 모두 20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의혹 검증을 넘어 상호 비방전으로 치달은 탓에 선거 종료 후에도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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