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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부작용에 희귀 혈전…英 "30세 미만, 다른 접종 권고"

등록 2021.04.08 10:33

수정 2021.04.08 10:43

유럽 국가 일부 재조정

AZ백신 부작용에 희귀 혈전…英 '30세 미만, 다른 접종 권고'
/ AP

유럽의약품청 EMA가 현지시간 7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은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 JCVI도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EMA와 JCVI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강조하며 접종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AZ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한 EMA와 달리 영국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면서 "30세 미만은 가능한 다른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일부 유럽국가도 이같은 발표 이후 AZ 백신 접종 대상을 수정했다.

스페인은 "앞으로 60세에서 65세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고, 벨기에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게만 접종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또한 "60세 이상에게만 접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60세 미만, 캐나다와 프랑스에서는 55세 미만은 AZ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해당 백신을 공동 개발한 AZ와 옥스퍼드대는 유럽과 영국 당국이 백신이 가져올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밝힌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하는 성명을 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AZ와 혈전 인과관계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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