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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프리미엄 덜었나…국내 비트코인 가격 7100만원선까지 급락

등록 2021.04.08 15:42

7900만원대까지 올랐던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100만원대로 떨어졌다. 대형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통화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싼 현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0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42% 떨어진 71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에는 680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한 폭락은 해외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3시 0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2.85%떨어진 5701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그럼에도 세계 대형 기업들은 가상통화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카루소 프로퍼타이즈는 임대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릭 카루소는 회사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15억달러 상당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최대 IB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 등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비자카드, 페이팔, 스타벅스도 비트코인 등을 통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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