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10년 만에 복귀' 오세훈 "安과 정책 공조"…박형준 "협치 시정"

등록 2021.04.08 21:02

수정 2021.04.08 21:05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과 동시에 서울 시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시장의 공석을 채우는 보궐선거였기 때문에 준비기간 없이 곧바로 시장 업무를 시작한 겁니다. 오 시장으로서는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실로 복귀한 것이고,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9달 가까이 대행체재로 운영되오던 서울시정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으로서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긴 했지만 남은 임기가 1년 3개월에 불과하고, 서울시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먼저 선거 이후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펴봐 드리고, 이어서 선거 결과도 상세히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의 당선 첫 날 움직임부터 따라가 보겠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시청으로 출근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제가 옛날에 근무할 때 너무 일을 많이 시켰다고 지금 벌써 걱정 많이 하신다는 말씀 듣고 왔습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이후 9달 동안 닫혀있던 집무실에서 인수인계서에 서명한 뒤, 민주당 의원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를 찾아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제가 속한 정당이 워낙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시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이는 ..."

오 시장은 선거 전 공약한 국민의당과의 공동운영 방안 논의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부산시청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박형준 시장도 "전임 시장의 성과는 계승하겠다"며 초당적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초당적 협치를 하겠습니다. "

두 신임 시장 모두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부동산 문제와 같은 굵직한 정책이슈를 두고는 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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