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與, '한달 친문 비대위' 체제로…"이게 쇄신이냐" 비판도

등록 2021.04.08 21:06

수정 2021.04.08 21:11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총 사퇴했습니다. 총사퇴를 둘러 싸고 내부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유일한 선택 이었을 겁니다. 일단은 친문 핵심 도종환 비대위원장 체제로 원내대표를 뽑고, 지도부를 다시 구성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사정은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하는 데도 진통을 겪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결론을 못 냈고 의원총회를 거친 뒤에야 발표가 나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행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합니다.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다음달 2일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는데, 기간은 한달뿐이어서 위기 수습보다는 과도기적 성격이 강합니다.

친문 핵심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쇄신 의지가 있는 거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년 민심을 대변할 오영환 비대위원은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관행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월)
"작은 허물조차 너무도 거대하게 침소봉대하게 부풀려서…."

급기야 노웅래 최고위원이 사퇴 결정 직후 쇄신안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게 쇄신이야!"

김해영 전 의원은 "조국 한 사람 지키려다 온 국민을 갈등으로 내몰았다"며 진정한 성찰과 혁신을 위해서는 "추미애 전 장관 문제와 부동산 실책"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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