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文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했지만…레임덕 가속화 불가피

등록 2021.04.08 21:07

수정 2021.04.08 21:12

[앵커]
선거 참패의 당사자이기도 한 청와대도 충격을 받은 분위깁니다. 무엇보다 남은 임기 1년간 여당에서까지도 차기 주자들을 중심으로 정권 비판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 여기에 더해 레임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짧은 입장문을 냈는데,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만 했고,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실정과 백신확보 문제 등을 불러온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히려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려다 부작용을 낳았던 현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사임하는 정세균 총리와 변창흠 국토부장관 등 일부 개각은 조만간 있을 예정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와대가 정확한 민심을 읽지 못하니 변화의 의지가 없어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권에선 차기 주자들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각을 세우면서 레임덕이 가속화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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