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與 참패로 이낙연 '치명상'…이재명도 '정권 심판 열기' 극복 숙제

등록 2021.04.08 21:21

수정 2021.04.08 21:37

[앵커]
어제 선거가 시기적으로 대선 전초전인건 분명합니다만 1년 전 총선을 돌아보면 내년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중요한 선발 주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치명상을 입었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패배는 '이낙연의 패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의 또 다른 중요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선거 결과에서 한 발 떨어질 수는 있지만 후폭풍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는건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 구도는 또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지 조심스럽게 전망해보겠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7 재보선으로 표현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 자가격리중인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오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자성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지난달 초까지 당 대표를 지낸데다 이번 선거를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패배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상임선대위원장 (어제)
"저희들은 선거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과도 드렸고 약속도 드렸습니다."

현직 단체장으로 재보선과 거리를 뒀던 이재명 지사의 1강 체제 전망도 나오지만, 친문 주류와 보조를 맞춰온만큼 이번 선거로 확인된 '정권 심판론'을 어떻게 돌파할 지가 과제로 지목됩니다.

조만간 사퇴할 정세균 총리도 실정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만큼 대안으로 부상하긴 어려운 환경이 됐습니다.

오늘 해단식을 가진 박영선 후보도 정치적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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