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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국선 변호인 거부…9일 포토라인 선다

등록 2021.04.08 21:32

수정 2021.04.08 21:41

[앵커]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이 범행 직후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했던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내일 김태현을 검찰에 넘기는데, 이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태현은 국선변호인 입회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노원구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김태현 (지난 5일)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정말 반성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피해자 왜 살해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일단."

마트에서 범행도구를 훔쳐 피해자 아파트를 침입해 세 모녀를 살해했다는 기존 3가지 혐의 외에, 스토킹과 정보통신망 침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 증거분석 과정에서, 김태현이 범행 이후 피해자 휴대전화를 열어 메신저 상대 가운데 자신을 지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태현은 구속 이후 2차례 경찰 조사에 국선변호인 입회도 거절한 채 담담하게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내일 김태현을 검찰로 넘기기 전 포토라인에 세울 방침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벗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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