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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울었다" 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축구…원정 반전 노린다

등록 2021.04.08 21:46

수정 2021.04.08 21:55

[앵커]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을 위한 중국과의 결전에서 아쉽게 1차전을 내줬습니다. 끈질긴 압박으로 중국을 몰아붙혔지만, 연이은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진 공격수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은 '지메시' 지소연. 몸을 아끼지 않고 한 수 위 중국을 맹렬하게 압박했습니다.

전반 막판 미숙한 볼처리로 실점했지만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시작은 지소연이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예술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강채림의 침착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구석을 꿰뚫었습니다.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대포알 슈팅이었습니다. 후반에도 강한 압박이 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세밀함이 부족했습니다.

중국의 패스를 앞에서 끊어내 역습했지만, 강채림의 다이렉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비껴갔습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후반 28분, 박스 안 불필요한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중국의 에이스 왕슈앙이 성공시켰습니다.

대표팀은 해외파 이금민과 여민지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1-2 패배, 2차전에서 2골 이상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지소연
"이제 전반전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중국 가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1차전에선 아쉽게 중국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13일 중국 원정에서 사상 첫 올림픽을 위한 반전에 도전합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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