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집권세력 무능·위선 심판…'청년 분노'는 예상보다 컸다

등록 2021.04.09 07:40

수정 2021.05.09 23:50

[앵커]
이번 선거에서 특히 20대 남성은 72.5%가 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 누적된 불공정에 대한 민심의 분노와 부동산 실정이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며 출범했지만, '조국 사태'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자금 횡령 의혹, 박원순 오거돈 성범죄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총선에서 거대여당이 된 뒤 일방 독주를 하던 여당은 이런 불공정과 거리를 두지 않았다는 평이 나옵니다.

홍승민 / 서울시 구로구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했고 그러다보니까 오세훈 후보가 (반대급부로) 이번에 된 것 같다고 생각해요."

부동산만은 자신있다고 했지만, 규제만 강화한 24번의 부동산 대책은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임대차 3법 강행 처리의 당사자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의원은 임대료 꼼수 인상이 드러나 LH사태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은 72.5%가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던져 박영선 후보 득표율의 3배를 넘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남성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강준빈 / 서울시 서초구 (20대)
"이번 정부에서 이제 우리 젊은 세대들한테 돌아온 혜택도 없었고 그리고 우리를 위한, 젊은 세대를 포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산에서도 박형준 시장이 2,30대 표심에서 김영춘 후보를 6~10%p 앞섰습니다.

조국 사태로 상심한 젊은층이 구직난과 부동산 폭등에 분노하면서 여당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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