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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대신 우드'…'마스터스급 기행' 선보인 김시우

등록 2021.04.10 14:40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 나선 김시우가 퍼터 대신 우드로 퍼팅을 이어가는 볼거리를 선보였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저스틴 토마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사건은 15번 홀에서 터졌다. 김시우는 15번홀 세번째 샷이 홀을 많이 비껴가자 들고 있던 퍼터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다. 이 때 퍼터에 손상이 갔다.

결국 김시우는 3번 우드로 퍼터를 대신해야만했다.

다행히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경기 후 김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마스터스와 다른 메이저 대회 중계를 보면서 자랐다. 이렇게 같이 경쟁하는 것만 해도 영광이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퍼터를 부순 장면에 대해서는 "내 샷에 대한 불만이었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는데 퍼터가 손상됐다. 골프 코스에서 이런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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