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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준공 20년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 '신축 2배'

등록 2021.04.12 10:31

올해 들어 재건축 단지 등 노후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값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작년 하반기 이후 강화된 '실거주 2년' 의무를 피하고자 재건축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올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기준 1.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가 0.70% 오른 것과 비교하면 1.8배 높은 수준이다.

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1.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북권 1.19%, 서남권 1.17%, 서북권 0.95%, 도심권 0.91% 등의 순이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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