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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에 이어 또…美 미네소타, 경찰 총에 흑인 피격

등록 2021.04.12 17:18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났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경찰이 흑인 남성을 향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던트 라이트(20)는 11일(현지시간)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경찰의 정차 지시에 차에서 내렸다.

경찰이 라이트 앞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하고 체포를 시도하자, 라이트는 다시 차에 올라타 도주했다. 경찰은 라이트를 향해 총을 쐈다.

경찰은 라이트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몇 블록을 운전해 도주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플로이드에 대한 과잉 진압 혐의로 기소된 경찰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곳에서 불과 16㎞ 떨어진 도시에서 발생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브루클린 센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사망한 라이트 가족에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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