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전대 앞두고 존재감 커진 野 초선들…'정치력 한계' 지적도

등록 2021.04.12 21:20

수정 2021.04.12 21:25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초선들이 당 혁신의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해서 선거에 이긴게 아니라며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젊은층과 중도층에 다가갈 수 있는 당으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다음 달 전당대회에도 출마할 예정인데, 당내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당 지도부에 초선 의원들이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계속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초선의원 전원은 선거에 승리한 다음날, 패배한 민주당보다도 먼저 성명을 내고,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12시간 47분 최장 필리버스터의 주인공 윤희숙 의원은 당이 개혁해야 내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잘한 게 별로 없고. 그런데 상대방의 잘못 때문에 이긴 승리라면 당장 내년에 대선이니 이게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왔어요"

낡은 보수의 이미지를 벗고 2030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초선들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크게 느꼈다고 합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로부터 그리고 당원인 분들, 아닌 분들로부터 초선이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굉장히 셉니다"

초선 의원들은 내부적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할 후보군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당내 청년정당인 청년의힘 대표를 맡고 있는 황보승희 의원은 초선이 당의 간판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초선은 간판 역할을 하고 다선들은 뒤에서 많이 갖고 계신 경험과 경륜, 지혜 이런 것들을…"

초선 의원들이 존재감을 키우는데 대해 일각에선 경험부족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한데 과연 초선이 그런 정치력이 있을 지에 대해서는 사실 좀 의구심을"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총 56명으로 전체 의석수 102명의 절반을 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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