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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횡보에 알트코인 투자 몰렸다

등록 2021.04.13 13:35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국내 거래량이 최근 두 달 사이 40%가량 줄었다.

13일,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달 빗썸 비트코인 원화 거래량이 지난달 (19만6530개)를 기록해 올해 1월 (33만1272개)와 비교해 40.1% 줄었다.

업비트도 1월 50만2402개에서 지난달, 29만8551개로 40.6% 감소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줄어든 건 "이미 오를대로 올랐다"라는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업비트 기준 1비트 당 7960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 비해 이미 두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까지 오른 이상 단기간에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한 투자자들은 알트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 눈을 돌렸다.

통상적으로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동안 알트코인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알트코인 중 하나인 페이코인은 지난 2월17일 하루에만 2500% 넘게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크다.

문제는 단기간에 급상승한 만큼 언제든지 급락의 위험성이 있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도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대형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미끼로 투자자들을 꼬득이는 알트코인 투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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