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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농사 망칠라'…농식품부, 저온피해 예방에 '총력'

등록 2021.04.13 14:22

정부가 농작물의 저온피해에 대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내륙 산간 일부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과수 개화기에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지자체와 함께 합동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평년 기온을 되찾을 때까지 근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과와 배, 복숭아의 개화기로 저온에 가장 민감한 시기로, 대응에 소홀할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과수 꽃눈, 인삼 싹, 노지 농작물 등 총 10만8608㏊에 봄철 냉해가 발생해 재해복구비로 2311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기상청은 14~15일 경기·강원 내륙 및 산간지역, 일부 충청 내륙, 경북 북부내륙 및 산간지역, 경남 서부내륙, 전북 동부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냉해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사해 피해복구비를 우선 지급하고, 보험가입 농업인에 대해서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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