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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중통화량 41.8조 증가…역대 최대폭 증가

등록 2021.04.13 14:37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로 신용공급 확대가 계속되면서 올해 2월 시중 통화량이 42조원 가량 불어나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량(M2) 평균 잔액은 민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가 지속하면서 전월 대비 41조8000억원(1.3%) 늘어난 32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화량 증가 규모는 2001년 12월 관련 통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월 M2 증가율은 10.7%로, 2009년 3월(11.1%) 이후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확대 중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 통화량이 31조5000억원, 기타 금융기관 6조 6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기업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늘어 관련 통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따라 요구불예금이 11조원, 언제든 돈을 빼내 쓸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각각 9조2000억원, 회사채 등 직접자금조달 노력,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등으로 인한 기업부문의 자금유입 증가에 주로 기인해 MMF가 6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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