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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美 영화인들, 아시아 증오범죄에 맞서야"

등록 2021.04.14 08:28

수정 2021.05.14 23:50

[앵커]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르고 올해 시상자로 참석하는 봉준호 감독이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준호 감독이 화상으로 미국 대학생들과 만났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학생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대상 혐오에 대한 큰 논란이 있었는데, 헐리웃과 영화계가 진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봉 감독은 먼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두렵다고 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지난 7일)
"최근 아시아 관련이라든지 그런 것 보면 저는 되게 무섭습니다. 되게 공포스럽고…."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제작자들의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지난 7일)
"창작자들이 그런 이슈에 더 과감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대응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 윤여정은 미국에 사는 두 아들이 자신을 걱정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머니가 길거리에서 공격당할 수 있다", "가해자들은 나이 든 여성을 노린다" 고 걱정했다는 겁니다.

증오범죄가 미국 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우리 영화인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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