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文 통화한 모더나 "7월까지 美에 2억회분 우선 공급"

등록 2021.04.14 21:06

수정 2021.04.14 21:11

한국 공급은 석달 뒤로?

[앵커]
그렇다면 백신 수급 전망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제품별로 하나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모더나 백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화 통화까지 해서 확보했다고 자랑했던 바로 그 백신입니다. 하지만 오는 7월까지 미국에 2억 회분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초 청와대가 공언했던 2분기 도입 약속은 사실상 물건너 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 사의 홈페이지 입니다. 5월과 7월까지 각각 1억 도즈, 총 2억 도즈의 백신을 자국인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공급망은 미국보다 1분기 정도 늦고 있다며, 계속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공급도 당초 청와대가 공언했던 2분기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도입 물량을 4000만 도즈로 2배 늘리고 도입 시기도 앞당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지난해 12월 29일)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4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도입 계획이 변경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영하 / 범정부 백신도입 T/F 백신도입총괄팀장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더나가 생산한 전체 백신 1억 3200만 도즈 중에 해외로 반출된 양은 1500만 도즈에 불과합니다.

지난 1분기 전체 생산량이 약 1억 도즈인데 이런 생산 물량으로는 자국에 추가 공급하기로 한 2억 회분의 납품시기를 맞추기에도 빠듯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