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중진들, 비공개 회의서 당권 놓고 충돌…'폭행' 송언석 탈당

등록 2021.04.14 21:19

수정 2021.04.14 22:41

[앵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문제를 놓고 당이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선 당권 주자들간 고성이 오갔고, 최대계파인 초선들도 모였지만,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당직자를 폭행했던 송언석 의원은 오늘 탈당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전 위원장 퇴임 후 열린 국민의힘 첫 중진회의,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재보궐 선거 결과는 젊은이들에게 정치를 펼쳐달라는 요구"라며, 동반 불출마를 주장했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과거의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한다면 우릴 바라보는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비공개로 전환 뒤에는 당권 주자들 사이에 날선 말들이 오갔습니다.

홍문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진석, 주호영 의원을 겨냥해 "담합을 한다"고 비판하자, 정 의원이 반박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절반이 넘는 초선들은 별도로 모여 차기 지도부 구성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제인데요. 되도록 빨리 그러나 순리대로 정리를 하면 좋겠다라는 그런 말씀들이 있었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복귀에 선을 그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모레 금태섭 전 의원과 조찬 회동을 합니다.

금 전 의원이 시도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의 3지대 세력화에 김 전 위원장이 힘을 보탤지 여부가 차기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당직자 폭행 혐의로 당 윤리위에 회부됐던 송언석 의원은 다음주 윤리위를 앞두고 탈당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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