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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공급 차질, 얀센은 혈전증 우려…'집단면역' 첩첩산중

등록 2021.04.15 07:35

수정 2021.05.15 23:5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통화까지 해서 확보했다던 모더나 백신이 미국 우선 공급 의사를 밝혀 청와대의 2분기 도입 약속이 물 건너 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이라는 복병을 만나 퇴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는 자사 백신을 자국인 미국에 먼저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까지 2억 도즈의 물량이 미국에 우선 공급됩니다.

해외 공급은 미국보다 1분기 정도 늦고 있다며 계속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했다며 도입 물량을 2배 늘리고 도입 시기도 앞당겨 2분기부터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해 12월)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4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600만 명분을 구매한 얀센 백신도 올해 2분기 접종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을 맞은 48세 이하 여성 6명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나 1명이 숨진 해외 사례가 최근 보고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기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나 가르시아 / 美 백신 접종자
"(오늘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은 없습니다.) 좋네요. (존슨앤드존슨은 싫으신가요?) 네, 존슨앤드존슨은 싫어요."

우리 정부는 얀센 백신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 결과를 보고 대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백신 수급과 접종 안전성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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