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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송영길 당대표 출마선언…"'민주'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등록 2021.04.15 17:53

與 송영길 당대표 출마선언…''민주'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5선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며 5.2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출마했다.

송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고,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며 향후 강력한 당 혁신을 시사했다.

'86그룹' 의 대표격인 송 의원은 16대 국회 ‘인천 계양’ 지역구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뒤 ‘인천 계양 을’에서 17·18·20·21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선 5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2017년 대선 당시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당권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송 후보는 이를 언급하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을 만났다. 송영길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더욱 겸손하게 당원과 대의원,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과 관련해서는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과 관련해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면서도,당 대표가 되면 이를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그것을 당당하게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하고, 도를 넘으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조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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