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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6일 중폭 개각·靑참모 교체…후임 총리에 김부겸 유력

등록 2021.04.15 21:02

수정 2021.04.15 21:07

[앵커]
지난주 재보선 참패를 겪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9일 만인 내일 총리를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일부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밝힌 정세균 총리 후임으론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의 마지막 결정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교체 폭도 대여섯 명에 이를 전망이고,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예상됩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먼저 청와대 취재기자부터 연결해 내일 인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당초 총리 인선과 장관 교체, 청와대 개편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걸로 예상됐는데, 내일 한번에 모두 발표한다는 건 전면 쇄신 분위기를 강조한다는 의미겠죠?

 

[기자]
네, 정세균 총리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 그리고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통해 선거 참패 이후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효과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후임 총리론 김부겸 전 장관이 유력 거론됩니다.

의정과 행정 경험이 있는데다 대구 출신이란 지역적 특성도 고려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총리 발표 후 정 총리는 곧바로 사직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행을 맡게 되는데, 홍 부총리도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고용, 산업, 해수, 농림, 과기부 등 대여섯 개 부처 개각도 예상됩니다.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 기용 가능성이 높은데, 해수부 장관으론 부산지역 재선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유력합니다.

 

[앵커]
청와대 참모 중에선 이미 최재성 정무수석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걸로 아는데, 다른 대상자는 또 누가 있습니까?

[기자]
네, 김외숙 인사수석과 윤창렬 사회수석 등 수석급과 홍보와 정무라인 비서관급 교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후임 정무수석으론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데, 재보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과 참모 인사를 통해 쇄신 의지를 보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전부터 교체가 거론되던 장관들이 대부분인데다, 청와대 개편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어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긴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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