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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위탁생산 백신 스푸트니크 아냐"…모더나 가능성은

등록 2021.04.16 11:29

정부가 8월 중 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백신이 러시아 스푸트니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백신은 스푸트니크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해외 제약사의 백신인지는 함구했다.

정부는 어제 중수본 백브리핑에서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백신 업체가 8월 대량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곧 계약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섣부른 발표에 의약업계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는 등, 혼란을 부추겼다.

손 반장은 "국내에 위탁생산을 하게 되면 백신 수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이점을 설명드리고 국민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말씀드린 취지"라며 이해를 구했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이달 중 노바백스 백신 생산 공정에 들어가 6월 완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2개의 컨소시엄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계약을 따냈다. 이수앱지스는 기술이전을 제공받아 4월 중 백신 생산에 들어가고, 휴온스글로벌도 8월 중 백신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외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는 모더나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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