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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노조 "김우남 회장 사과 아닌 사퇴해야"

등록 2021.04.16 16:26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진 김우남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16일 마사노보를 통해 낸 성명서에서 김우남 회장이 부적절한 해명과 사과와 함께 버티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우남 회장에게 막말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하며 폭언 사례를 추가 폭로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폭언 피해자가 '김 회장에게 업무 보고 중 폭언을 듣고 모욕감을 느꼈고, 김 회장이 직접 '상호 존중의 날'을 만들었는데 막말을 듣고 황당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 회장이 자진사퇴 않으면 정부가 감찰결과에 따라 김 회장을 조속히 해임해 피해자들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김 회장이 지난 2월 취임한 뒤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으며, 인사 담당자가 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자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14일 감찰을 지시했다.

김우남 회장은 15일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금번 사태에 대한 회장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사과문과 자필 서명을 올렸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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