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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전 변협회장 "공수처가 검찰 뒤통수 쳐…반감 가지는 게 당연"

등록 2021.04.16 20:28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회장은 16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부장검사 상대 리더십 교육 강연에 나서 “공수처가 검찰에 뒤통수를 쳤다”라고 말했다.

이틀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강연에서 “검사의 임무 중 수사도 여전히 중요하나 각종 법률에서 부여하고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라. 인권보호 최선을 다해라”라고 당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전 회장은 공수처가 검찰에 넘긴 사건을 두고 ‘기소권은 우리에게 있으니 수사 후 사건을 다시 돌려보내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이제 신생아에 불과한 공수처가 70년도 넘은 검찰에 수사해서 넘기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검찰 뒤통수를 쳤고 그래서 검찰이 공수처에 깊은 반감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김진욱 공수처장의 5급 비서관을 특혜 추천한 논란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미애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비서관을 추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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